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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11월1일자 보도 [58] 자살유가족과 함께 하는 법
최초등록 2016-02-26 10:07:50
이름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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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유가족과 함께 하는 법

직장인 A씨는 최근 20년간 함께 근무했던 동료의 자살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동료 책상에는 여전히 그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더 이상 동료를 볼 수 없다는 현실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힘겨운 일은 남아 있는 직원들의 상처를 보듬고 업무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A씨는 동료 직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하고, 그들의 상처를 어떻게 돌봐야하는지 몰라 고민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WHO)에 따르면, 한 사람이 자살할 때마다 자살유가족 6명이 발생하고 이들은 심각한 충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국내 자살자는 2014년 현재 1만 3836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약 8만 3000여 명의 자살유가족이 생겨난 셈입니다.

이들 유가족들은 사회적인 편견과 낙인으로 인해 슬픔을 표출하지 못하고 깊은 슬픔을 가슴에 묻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면의 슬픔과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유가족들은 고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고, 일부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고 옆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 들어주는 ‘경청’과 ‘함께 머물러 주기’입니다. 유가족들 스스로 그들의 슬픔을 이야기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동일한 이야기라도 여러 차례 들어줘야 합니다.

“남은 사람들을 생각해서 네가 힘을 내야지” 혹은 “넌 극복할 수 있어” 등의 조언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음식을 준비하거나  아이를 돌봐주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더 도움이 됩니다. 다만 유가족을 대신해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줘야합니다.

죽음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유가족들을 피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요?” 등의 말을 건네는 편이 낫습니다. 그 반응에 따라서 유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가족이 원하는 경우, 고인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입니다.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회피하는 행위는 그의 존재나 중요성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여 유가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고인의 이름을 언급함으로써 유가족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습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죽음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살자 유가족을 지원하는 일은 오랜 시간과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슬픔이 오래 지속될 수도 있고 고인의 기일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더 괴로워할 수도 있습니다. 꾸준한 연락을 통해서 유가족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의사나 상담가를 찾는 등 전문적인 도움을 권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의 회복Ⅰ, Ⅱ」)

※전화상담 1599-3079, 상담 신청 및 기타문의 02-318-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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