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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C TV ] 뉴스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 캠페인 확대

admin | 2015-07-27 | 조회 1630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 캠페인 확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8천여 달러를 기록하면서 3만 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각종 경제수치들만 놓고 보면 한국은 이제
선진국 문턱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이런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어있는
'불편한 진실'도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인데요.

최근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가
자살 예방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김성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만명당 자살인구는 28.5명으로
OECD 평균 12.1명의 두 배가 넘습니다.

OECD를 떠나 사실상 세계 1위 수준입니다.

특히 서울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은
지난 5년간 5배 가까이 급증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가
교구 내 전 본당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캠페인을 시작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의 발로입니다.

자살예방센터는 최근 서울대교구 내 229개 본당 전체에
자살예방 캠페인 사제용 안내책자를 비롯한
각종 홍보물을 배포했습니다.

본당 사무실이나 고해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명함 크기의 안내문도 50매씩 동봉했습니다.

벌써 몇몇 본당에서 자살예방 프로그램 교육과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살예방교육은 본당 주임신부가 구역장과 교리교사 등
본당 내 활동가를 중심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신청하면
전문강사가 파견돼 실시합니다.

일정에 따라 2~3개 본당이 함께 교육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많은 경우 분명한 징후를 보인다고 말합니다.

연령별로 예고하는 징후는 다르지만,
징후를 표현하는 대상은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때 주변 사람들이 징후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구할 수도 있는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가족의 관심과 소통이 자살률을 낮추는 첫 번째 예방법인 셈입니다.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복지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의
국가적 노력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노인 빈곤율 1위는 노인 자살률 1위로 이어지고,
무한경쟁의 교육시스템은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우리에게 안기고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는
"가정의 가치와 인간 존엄을 회복하고 생명영성을 확산시키는데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PBC뉴스 김성덕입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고통을 내비친다고 합니다.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관심과 사랑으로 눈과 귀를 열 때
생명을 구하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출처 : 2015-03-26 PBC TV 뉴스 김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