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획특집, 공감 속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겠다
admin | 2018-03-26 | 조회 1419
기획특집, 공감 속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겠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최형규 신부
출처 : 평화가톨릭신문 [1446호] 2018. 01. 01발행,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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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최형규 신부.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최형규 신부는 한마음한몸운동 30주년의 의미를 두 가지로 압축했다. 하나는 지난 30년 동안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이어져올 수 있었던 데 대한 감사다. 또 하나는 현재의 활동이 적절한지, 제2의 도약을 위한 두 번째 길은 또 어떻게 찾을지에 대한 성찰이다. ‘감사와 성찰의 해’로 한 해를 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최 신부는 그러면서도 “부담이 크다”고 고백했다.
“현장에서 사목하는 입장에서 책임감이 가장 무겁고, 선배 신부님들께서 일궈놓은 성과를 잘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큽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 한마음한몸운동의 취지를 어떻게 잘 살려 나갈지, 또 시대적 상황을 어떻게 읽어내고 응답할지, 가톨릭 정신으로 우리가 사회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파악해 실천하는 일도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최 신부는 ‘공감 속에서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우선적 목적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30년간 일궈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성과도 잊지 않았다. 성체성사의 정신을 세상에서 실현하고자 헌혈이나 입양, 장기기증, 우리농촌살리기운동, 대북 지원, 환경사목 등의 씨앗을 뿌리고 키우고 성장시켰다는 점을 상기했다. 아울러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전환, 전 세계 50개국과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한 점도 특기해야 할 성과로 꼽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비롯해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활동하는 데도 우리 사회는 더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결국은 이웃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우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나눔 안에서 후원자들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이웃과 긴밀하게 연결해 주는 고리와도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 신부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하느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마음한몸운동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도록 계속해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